위 글을 쓴 양반은 아직 3분의 1도 밝혀지지 않은 오존 공기청정기 사건을 아얘 한사람의 이기적 주장으로 몰아 붙이네요. 허 참 ! 참는 것도 이젠 한계를 느끼게 하는 군요. 한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미국환경보호청 ,캐나다 보건성, 일본 후생성에서 자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 몰라서 피해를 입던 한국민이 불쌍해서 시작한 일입니다. 나도 내가 이기심으로 주장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뭔가 좀 득이 있었을 것 아닙니까? 이 한국에서 오존 공기청정기의 폐해와 진상은 아직 30% 정도밖에 드러나지 않았어요. 그 피해도와 진상은 지금도 엠바고 수준이라는것입니다. 천식환자가 그런 제품사용해서 얼마나 빨리 저세상으로 갔는지 통계나 잡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그나마, 사용한 아기들은
그 폐에 증거가 남게 되지요. 이것까지 숨길 순 없겠지요. 평생가니까.
그 사용자들에게 동일하게 나타난 폐 질환, 눈의 피해, 피부병 악화, 제대로 조사나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한 사람의 이기심으로 몰기 전에
이 사이트에 있는 글들이나 제대로 읽어보고, 또 국민을 지켜야할 자들이
어떻게 했는지 똑바로 보기 바랍니다.——————————————————————

[이덕환의 과학세상] 음이온 공기청정기의 정체

[디지털타임스 2005-11-01 08:50]

전기방전 이용한 ‘오존’ 발생장치
비릿할 정도 많은 양은 건강 위협

어느 TV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공기 청정기에서 나오는 오존 문제를 고발했다. 과학적으로는 보도 내용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엉터리 주장이 일상화 돼버린 전자제품 업계의 정체를 파헤친 훌륭한 보도였다. 문제를 제기했던 힘없는 시민이 공연히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아도 침묵했던 언론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이제라도 우리 언론이 엉터리 주장의 확산에 한 몫을 했던 사실을 시인하고 반성하기를 바란다.

공기 청정기는 혼수 품목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우리 생활 환경이 나빠졌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의 생활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실내 공기의 먼지를 제거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작은 구멍을 가진 필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필터식 공기 청정기는 소음도 적고 값도 싸기 때문에 먼지가 많지 않은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아주 훌륭한 장치다.

실내 공기의 오염이 심각할 경우에는 탈취와 살균 기능을 가진 `오존’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오존은 형광등과 같은 모양의 자외선 램프나 전기 방전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기나 컵 소독기가 바로 자외선 램프를 이용한 것이다. 유리창 속의 푸른색 형광등이 바로 자외선 램프다. 그리고 광고에서 `음이온 공기 청정기’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전기 방전을 이용한 오존 발생 장치다. 보통 전깃줄을 합선 시켰을 때처럼 요란한 소리와 불꽃(스파크)이 나지 않도록 아주 적은 양의 전류가 흐르도록 만든 간단한 장치를 이용한 것이다. 전류를 너무 많이 흘려주면 오존과 함께 유독한 질소 산화물까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류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화학적으로 강한 산화력을 가진 오존은 실내 공기 중에 있는 냄새나는 분자나 세균에 달라붙어서 분해시키는 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오존은 담배 연기의 고약한 냄새를 만들어내는 페놀을 분해시키는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공항의 흡연실에서 많이 사용한다. 흡연실의 비릿한 냄새가 바로 오존 때문이다.

오존을 사용하려면 오존이 사람의 눈이나 호흡기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적당한 양의 오존은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지만, 너무 많아지거나 오존이 많은 방에 너무 오래 있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린 아이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필요한 경우에만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오존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느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기를 하지 않고 작동을 계속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 오존을 몸에 좋은 신비의 `음이온’이라고 잘못 알고 어린 아이나 노약자에게 직접 쪼여주어서 건강을 해친 경우가 있었다는 소식은 정말 믿기 어렵다. 물론 공기 청정기에 이용한 오존을 화학적으로는 농담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는 `신비의 음이온’이라고 주장해서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린 제조사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 음이온은 원자나 분자에 여분의 전자가 결합돼 만들어지는 화학종을 통틀어 일컫는 화학 용어일 뿐이다. 종류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은 음이온이 몸에 좋다는 주장은 성립될 수가 없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그런 공기 청정기를 `오존 발생기'(ozonizer)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오존이 독특한 비린내를 풍긴다는 사실은 고등학교 화학 교과서에 소개돼 있는 상식이다. 그런 상식을 몰랐던 소비자의 책임도 가볍다고 할 수는 없다. 과학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책임 있는 시민이라면 그 정도의 과학 상식은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그래야만 한다.

서강대 과학커뮤니케이션협동과정 교수